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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 번인가 보려고 했던 소설이었는데, 최근에 웹툰으로 나와서 보게 되었어요.
소설 작품 소개에 막 주인공이 억지로 남장하고 살았는데, 삶의 의욕을 잃고 죽으려 한다... 막 그냥 그러길래...
좀 잔잔하고 뭐, 힐링하는 그런 소설인갑다~ 하고 안 봤는데, 이게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남장하라 그러길래, 아 후계자가 필요한가 보다 싶었는데, 오히려 후계자 자리를 위협하면 안돼서 남장을 시킨 거였어요. 알케리스 가문은 남자랑 여자가 번갈아 가주가 되는데, 알케리스 대에는 여자가 가주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비 놈이 정실 자식인 알케리스가 자기가 사랑하는 후실의 딸, 아리시니아의 가주 자리를 위협할까봐 남장을 시킨 거였어요.
그리고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와 그러면서 금의 연금술사를 찾는 사이비들을 쫓는 그런 엄청난 스토리가 쏟아지더라고요.
강점
이 소설 강점은 개성 만점 캐릭터와 설정입니다.
주인공이 막장 가 족같은 가정환경을 못 버티고 죽으려고 하는데, 그 전에 엄마 유품인 목걸이를 벽난로에 던져버렸던 새엄마(후실)의 반지를 훔쳐서 보석을 깨부쉈거든요. 근데 그 보석을 부수는 사람은 자신과 파장이 맞는 비나족과 맹약을 해서 영원히 살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주인공에게 헬리쉬아드(헬리), 페이시언(페이), 마호렌(렌), 쥬리어스(쥬리), 샹-로디하라(샹디) 다섯 명의 비나족이 오게 되는데요, 이 다섯 명이 전부 개성이 다 다르고 다들 매력적입니다.
헬리는 마탑 중 위력이 강하다고 손꼽히는 마탑의 마탑주이며
페이는 황실 근위대 대장인가...그렇고
렌은 라밤국의 돈이 썩어나는 상인이며
쥬리는 비접이라는 전투기 같은 걸 타고 다니는 괴짜...?
샹디는 정보단체 쥬그래너의 단주입니다!
*기억 잘 못함 주의...*
다들 각자의 분야에서 능력이 빵빵~할 뿐만 아니라 성격도 정말 전혀 달라서 너무 매력적이고 좋아요.
또, 주인공이 해외 대사관으로 쫓겨나듯 떠나게 되는데,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나게 되어서 추리나 공포물 같은 에피소드도 만나게 됩니다. 이 외교관 동료들도 다들 평범하지 않고 독특해요.
캐릭터가 정말 다양하고 다들 성의있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댓글들을 봤을 때 이 소설이 이 세계관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소설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게 확 느껴질 만큼, 되게 세계관이 크고, 지역마다 다양한 능력과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이 설정들이 굉장히 다채롭고,다양하고,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로맨스보다는 판타지에 강점을 둔 로맨스 판타지라고 할 수 있고,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단점
캐릭터와 세계관의 다채로운 설정에 비해 탄탄하지 못한 스토리 라인.
중간에 회사에서 완결 압박을 넣은 게 아닌가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좀 떡밥이 제대로 회수가 안 된 느낌이 있습니다.
메인 스토리가 금의 연금술사를 찾는 사이비 단체에 맞서고, 뭐 무슨 봉인을 풀어서 금의 연금술사의 과업을 돕는.... 그런 느낌인데요.
이 사이비 단체가 금의 연금술사를 손에 넣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이 사이비 단체도 그냥 주인공 무리랑 대치점에 있는데, 주인공 무리가 너무 능력이 빵빵하니까 더이상은 안 돼! 그러니까 안 된다 했잖아! ㅠㅠ 약가 이런 식으로 끝나고....
주인공의 집안이나 혈통..... 같은 스토리도?
좀 애매하게 끝나는 게 좀 많다고 느꼈어요.
특히 납치를 시도 때도 없이 당하는데, 경계를 안합니다.
경험을 통해 성장하지 않는 거 같아요. 비나족이 항상 납치 당하고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면, 앞으로는 껌딱지처럼 붙어 있겠다 하는데 실천하는 꼬라지를 본 적이 없습니다. 주인공도 경계를 좀 더 하고, 신변에 주의를 할만도 한데? 참... 대책이 없달까.
뒤로 갈 수록 자꾸 그런 식으로 사건을 좀 억지로 이어가는 느낌이라....
러브 라인 하나만 보고 버텼는데요.... 저는 남주 주식도 처참하게 실패를 해서........
갖고 있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참 많았는데, 그에 비해서 스토리는 다채롭지 못했다.
여러 사건이 일어나지만 흐름이 비슷한 점이 많았고, 좀 설정에 비해 되는대로 굴러가는 느낌도 있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데 확실히 에피소드 전개나 그런 걸 보면 또...... 정말 인상적이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도 많았었어서.... 좀 아쉬운 느낌입니다.
설정과 스토리가 잘 섞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주인공 무리가 워낙에 먼치킨이라.....뒤로 갈수록 그런 먼치킨의 능력에 비해서 다가오는 위기나 적대 세력의 위협이 크지 않았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스토리를 끌고 가려고 하니, 주인공들이 자꾸 능력을 썩히고, 능력을 쓸 수 없는 상황, 몇몇 캐릭터가 강제로 배제되는 상황이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캐릭터와 세계관의 설정이 재미있고, 글도 정말 잘 쓰세요.
요소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이건 뭐였을까, 저건 뭐였을까 싶기는 하지만 스토리도 사실 끝맺어지기도 했고요.
다만, 어느 순간 잘 안 읽히기 시작하는 부분이 있다면 거기서 하차해도 괜찮을 수도 있다! (시원하게 끝나는 느낌은 아니라서요)
망붕렌즈 끼고 보긴 했지만, 애초에 로맨스는 반찬 수준으로만 있다!
이 두가지만 고려해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웹툰도 작화가 정말 캐릭터들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를 잘 살렸기 때문에 추천 추천합니다!
스토리 각색도 있다고 한 것 같아서 웹툰은 또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제 별점 🧡🧡🧡🤍🤍
원래 재탕은 잘 안해서, 다시 보기 보다는, 같은 유니버스의 다른 작품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재미로만 따지면 4점인데, 생각할수록 아쉽고 또 제 주식이 망한 것에 대한 개인적인 사심으로 3점...드립니다,,
마른 가지의 라가
‘사는 게 재미없네.’그래서 알케리스는 생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그러나 마지막 순간을 눈앞에 둔 순간,“죽으면 안 돼. 네가 죽으면 우리도 죽는단 말야.”그녀 앞에 나타난 다섯 명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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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가지의 라가
‘사는 게 재미 없다.’그래서 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마지막을 눈 앞에 둔 순간,‘그럼 우리가 재미있게 해줄게!’눈 앞에 다섯명의 비나족들이 등장했다.그들은 내가 죽으면 본인들도 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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